[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민생안정과 재난대응을 위한 405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 제1·2회 추경 취지에 발맞춰 긴급성이 높은 민생지원과 재난안전 대응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으며, 총예산 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0.4% 증가한 11조 3915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297억원, 특별회계는 108억원 증액됐다.

세입 재원은 세외수입 153억원, 국고보조금 209억원, 특별교부세 18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는 정부 재원을 신속히 현장에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민생안정이다. 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241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발행 지원에 196억원을 편성해 총 28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품권은 7% 할인율이 적용되며,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8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또 자동차 부품기업의 구직자 및 재직자 고용안정지원금 10억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지원 3억원, 지역암센터 첨단장비비 지원 8억원 등 일자리와 돌봄, 의료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재난 대응 예산으로는 총 164억원이 반영됐다. 산불방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구·북구·달성군 등 6곳에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예산 4억원을, 함지산 등 산림 인접마을 60곳에 비상소화장치 설치 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
또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57억원,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성능 보강 예산 6억원도 포함됐다.
한편, 대구시는 정부 제2회 추경에 따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을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8~55만원이며, 이후 소득 선별을 거쳐 90% 국민에게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 중 선택해 수령할 수 있으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 등에서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시는 9월 22일부터 시작될 2차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13% 할인율 적용분 추가 발행을 위한 9월 추경도 준비 중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수단”이라며 “특히 소비쿠폰과 대구로페이 발행 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318회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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