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역사 품고 걷다"…이천시, '걷기 좋은 길' 19개 코스 현행화 완료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이천시 거점 걷기 좋은 길' 현행화를 통해 종합적인 관리와 안내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모바일 스탬프(오르다 앱)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과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걷기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족 중심의 걷기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이천시만의 특화된 '걷기 좋은 길'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옛 선조들의 발자취와 이야기를 담은 둘레길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과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조성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산수유 둘레길(8㎞)'과 '정개산 둘레길(11㎞)' 조성을 완료했으며, 이천 의병의 구국정신을 선양하는 '의병둘레길(11㎞)'을 지난 2022년 말 준공했다.

지난 2023년에는 설봉공원 등 관내 공원과 등산로를 연계한 '도심순환형' 노선과 복하천(마장~백사)을 중심으로 한 '하천중심형' 테마 노선을 기획해 지난해 6월 도심형 둘레길인 '이천알음길(19.65㎞)' 조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시는 걷기 좋은 길의 브랜드이미지(BI)를 구축하고 걷기 여행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안내표지판, 방향유도 표지판 등 표준 디자인을 개발해 노선별 안내 체계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시의 걷기 좋은 길은 총 19개 코스로 조성돼 있으며, 지역 유래, 문화, 역사, 생태자원 등을 활용한 코스별 테마를 선정해 전국의 도보 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걷기 좋은 길은 △도심형(이천숨길 : 알음길, 창전동 추억길, 중앙통 문화의거리) △남부권형(이천 사색의길 : 청미역사문화길 1구간~3구간) △힐링형(이천 느린길 : 마장면의 매화둘레길) △도자문화(이천걷기명작길 : 설봉도자둘레길, 신둔천오름가마길) △자연문화(이천인연길 : 원적산~정개산둘레길, 산수유둘레길, 연인의길) 등 테마별 5개 유형으로 분류돼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한편 이천시는 모바일 지도 앱 '오르다'를 연동해 올해 하반기에 전자지도와 지류형 지도, 둘레길 코스북 배포를 통해 이천시민과 전국의 도보 여행자들에게 정확한 코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