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행정력을 집중했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전국 2위의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 핵심 산업단지로, 최근 세계적 공급 과잉과 원자재 가격 불안,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는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이 수반되는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위기 극복과 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3월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의문을 제안했고, 협의회는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선제대응지역 지정 촉구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는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하며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6월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지역 내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4월에는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SNS 챌린지를 진행했고, 5월에는 8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 캠페인을 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도 건설업계의 뜻을 모았다.
시는 충남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3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서산은 물론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 지역 산업 생태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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