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9일 오전 신용보증기금 중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및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대구시는 지난 13년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한의대 병원 개원과 혁신캠퍼스 개교, 대구한의대역 개통, 복합문화센터 개관, 동부소방서 이전 등이 대표적이며, 시민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어린이 특화 생활 SOC, 제2빙상장, 제2수목원, 안심하이패스 설치 사업도 속속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대구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물품 구매 확대, 산업 성장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이후 지역인재 582명이 채용됐고 지난해 기준 지역 물품 구매 규모는 1287억원에 달했다. 일부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전략산업 중심지로의 도약도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 기관별 홍보 전략 마련, 유치 방안 모색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지역공약계획을 공유하고 실행력 확보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관별 상생협력 과제도 제시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펀드 확대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유치를,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립대학 연계 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각각 제안했다. 대구시는 공공기관과 지역은행 간 금융 협력 확대, 동구청은 혁신도시 상생마켓 운영을 제안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대구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핵심정책”이라며 “대구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