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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전쟁과 소년병’ 토론회 개최


6·25 소년소녀병 명예회복과 보상 방안 논의…“보훈 넘어 인권의 문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가 9일 오후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특별한 희생과 보훈의 필요성’을 주제로 6·25전쟁 소년소녀병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육정미 시의원(비례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고 이만규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태승 소년병 생존자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발제 및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6·25전쟁 소년소녀병 관련 토론회 참석자들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이날 발제는 TBC 박정 기자와 하경환 변호사가 맡았고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 김태열 영남이공대 교수, 서창호 대구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강경희 대구시 복지정책과장, 이방훈 대구보훈청 현충교육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병역의 의무가 없던 17세 이하의 소년소녀병들이 6·25전쟁 당시 전투병으로 참전해야 했던 역사적 현실을 조명하고, 이후 정당한 보상과 예우를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육 의원은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서 미성년자들의 전쟁 동원은 묵인된 현실이었지만, 전쟁 이후 적절한 예우가 없었다면 그것은 ‘국가폭력’이라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훈의 시각을 넘어 인권의 관점에서 소년소녀병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명예회복과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25전쟁 소년소녀병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어린 생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6·25전쟁 소년소녀병의 명예회복과 제도적 보상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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