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어르신과 함께한 ‘영화보기 좋은 날’ 성료…'웃음꽃 활짝'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북구청은 8일 CGV대구점에서 열린 ‘영화보기 좋은 날(Movie Day)’ 행사가 어르신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으며 북구 관내 16개 노인복지시설의 어르신과 종사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해 오랜만의 문화 나들이를 즐겼다.

‘Movie Day’는 문화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로, 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가 주관하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어르신들은 코믹 영화 ‘하이파이브’를 관람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상영 전에는 간단한 개회식과 간식 제공, 기념촬영 등의 시간을 통해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한 어르신은 “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걸 잊고 살았다”며, 또 다른 어르신은 “젊었을 적 친구들과 영화관 다니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함께한 복지시설 종사자들도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오랜만에 행복이 묻어났다”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단순한 영화관람을 넘어 어르신들께 위로와 활력을 드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무더위 속 시원한 영화관에서 잠시나마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