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시멘트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제조원가 상승, 환경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업계는 이 위기를 ESG 기반의 산업전환과 기술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1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시멘트의 날'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a4ce872c4f2ff.jpg)
한국시멘트협회는 1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업계 임직원과 관련 업종 단체장, 학계 전문가 등을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2022년 첫 행사 이후 4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건설경기 침체 속 시멘트 업계 부진이 장기화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1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812만톤(t)으로 199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 지역사회와 상승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혼합시멘트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기술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과 이현준 쌍용C&E대표,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 임경태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대표, 한인호 성신양회 대표 등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의 선언문 서명이 열렸다.
선언문에서 업계는 시멘트 산업의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미래지향적 친환경 건설소재 구현을 앞당기고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시멘트의 날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우리 산업의 뿌리라는 것을 상징하는 날"이라며 "이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혁신을 더해 생산공정 최적화, 탄소배출 감축에 이르기까지 시멘트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전환점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어 황해진 회장(한국세라믹학회), 윤종석 원장(한국세라믹기술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난달 한국에서 셈텍 아시아 2025(Cemtech Asia 2025)를 개최한 셈넷(Cemnet)의 토마스 암스트롱 총괄편집인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다져온 핵심 기반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크게 기여해 온 시멘트 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축전을 보냈다.
이번 시멘트의 날을 맞이해 시멘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진행했다. ESG경영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김희성 전무(삼표시멘트)와 협력적 조사관계 구축 및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참여로 우수 인재 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온 선영현 상무(한일현대시멘트)등 10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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