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충남 부여군이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부여군은 지난 3∼4월 진행한 ‘2025 고향사랑기금 사업 발굴 챌린지’를 통해 8개 부서에서 제안한 15개 사업 중 심의를 거쳐 지정기부 2건과 일반기부 5건 등 총 7개 기금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정기부사업으로는 폭력 피해 여성 긴급피난처 설치와 취약계층 청소년 반찬·생활용품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폭력 피해 여성 긴급피난처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여성과 동반 자녀에게 숙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부여군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 인접 도시인 공주시로 연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1억 5000만원을 목표로 기금을 모금해 임대주택과 생활 집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정기부사업은 위기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반찬과 생활용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7080만원의 모금을 목표로, 매달 2회 배달 기사를 통해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반기부사업으로는 △6·25 참전유공자 장수사진 촬영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 △진로 박람회 개최 △반려동물 등록비 지원 △청소년 국외 교류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부여군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참여를 통해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가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주민 복리증진과 더불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여=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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