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청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도청 측은 실제 담당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유사 사례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청주시내 한 인테리어 업체에 자신을 ‘충북도청 행정운영과 박재철 팀장’이라고 밝힌 사기범이 전화를 걸어 고가의 소방물품 사전 구매를 요청했다.
지난 25일과 26일에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인테리어 업체 2곳에 도청 화장실 리모델링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기 시도는 업주들이 도청 행정운영과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아직까지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 홍보와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의 사기 행각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며 “의심되는 연락을 받으면 해당 기관에 직접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제천시와 충주시, 옥천군, 보은군 등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업체를 상대로 가구, 건축자재, 살충제 등 각종 물품 납품을 요구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시도가 잇따라 확인됐다.
경찰은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가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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