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서영 기자] 광주 동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에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정보공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SA)을 획득하는 등 구만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구는 그동안 건강한 도시환경 위에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로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내달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아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2년간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도시’로 재도약·성장할 수 있도록 6대 분야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거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9만 4천여 명까지 떨어졌던 동구 인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2020년 9월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다. 현재 10만 6천여 명까지 증가함에 따라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1월 조직을 개편하고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 광주 동구 인구정책 5개년(2023~2027) 기본 계획 수립·추진 중이다.
‘호남 최대 중심 상권’으로 오랜 기간 호황을 누리다 쇠락한 충장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0억 원 규모의 ‘충장 르네상스 사업’은 지난 3년간 충장 라온 페스타 개최, 충장로 특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하며 경쟁력을 꾸준히 키웠다.
동구는 민선 7기 후반기부터 8기 현재까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다. ‘동구 관광 3대 축(무등산국립공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지산유원지권)’을 중심으로 문화전당권 내에 이미 빛의 분수와 음악 분수를 조성하고 지난해 6월 문화전당과 동부경찰서 인근에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빛의 읍성도 개관했다.
일상이 관광인 도심 속 체류형 예술여행도시 구현을 위해 동구만의 관광 브랜드로 ‘예술여행 광주 동구랑’을 도출, ‘동구칠성 예술골목여행’ 코스도 개발했다.
동구만의 소통과 나눔의 주민 복합공간인 ‘마을사랑채’는 주민 중심의 행복한 마을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 지산2동을 시작으로 최근 산수2동 마을사랑채를 개관하면서 연내 안에 관내 13개 행정동에 조성·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로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정기부사업도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단관 예술극장으로 알려진 광주극장의 영사기와 스크린 등 노후시설을 교체했으며, E.T 야구단은 5월 30일 열린 ‘제3회 이만수배 발달 장애인 티볼 야구대회’에 첫 출전해 전국 9개 팀과 겨뤄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친환경, 보행자 중심, 대중교통 활성화가 화두다. 이에 발맞춰 동구는 지난해 3월 산수동에 ‘친환경자원순환센터’를 개관했다.
이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해 시작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시범)사업’도 화제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택을 수리해 주민들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6월 초 46가구를 대상으로 1차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7월부터 2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인문도시’는 광주 동구만의 도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상징이자 자랑이 됐다. 지난 6년여간 주민들과 함께 공들여 축적해 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도시브랜드로 선포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쇠퇴한 원도심이 아닌 ‘살고 싶고, 머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인문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서영 기자(bb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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