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해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50대 택시기사가 기물까지 파손해 결국 구속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2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경찰관에게 욕설과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만취한 그는 주차한 차량을 찾지 못하자 도난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이같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유치장에서도 방음재 등 내부 기물을 파손해 1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도 있다.
택시기사인 그는 경찰에서 “평소 무임승차 사건을 제대로 처리해 주지 않아 경찰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며 말리던 A씨의 지인 B씨도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A씨의 기물 파손 행위를 말린 점 등이 참작돼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반려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한 공무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 수사할 것”이고 말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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