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인근에서 드론을 이용해 군사기지와 미군 항공모함 등을 불법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서 유학생으로 재학하던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인근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 기지 내부와 미군 항공모함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9차례에 걸쳐 사진 172매와 동영상 22개를 촬영해 중국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급증하는 외국인의 국가중요시설 및 군사시설 무단 촬영 행위로 인해 국가안보에 상당한 위험이 초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엄정한 수사로 유사 범죄를 막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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