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변비를 개선하려면 들기름, 버터, 따뜻한 소금물, 미역국 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지구용사 벡터맨'의 메두사 역할로도 이름을 알린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서 "들기름, 버터커피, 따뜻한 소금물, 미역국이 쾌변을 돕는다"고 조언했다.
![변비를 개선하려면 들기름, 버터, 따뜻한 소금물, 미역국 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https://image.inews24.com/v1/dc5b1321bf0f3c.jpg)
박 원장에 따르면,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변비는 단순히 수분 부족이나 식이섬유 섭취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수분과 함께 기름 성분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 점막이 건조해지면 배변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기름이 윤활제 역할을 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장 운동을 돕는 기능을 한다.
들기름이나 호두, 참깨와 같은 씨앗류에는 이러한 윤활 작용을 도와주는 천연 지방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특히 들기름은 산화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공복에 생으로 한 스푼 섭취하거나, 식사 위에 곁들여 섭취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도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버터에는 담즙 분비를 자극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담즙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아침 식사 전 커피에 버터를 5~10g 정도 녹여 마시는 버터커피는 짧은 시간 안에 배변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경우, 따뜻한 밥 위에 버터를 얹어 간장과 함께 비벼 먹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변비를 개선하려면 들기름, 버터, 따뜻한 소금물, 미역국 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https://image.inews24.com/v1/ea42da6d9b5941.jpg)
아침에 따뜻한 소금물을 마시는 습관도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 40도 정도의 물 500㎖에 소금 3g을 타서 마시면 장의 반사 운동을 유도하고, 장 점막에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지나치게 차가운 물은 오히려 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에서는 미역국과 같은 따뜻한 국물이 포함된 음식이 추천된다. 특히 국물은 수분과 염분이 함께 들어 있어 장 내 순환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단, 건더기만 섭취할 경우 섬유질이 장에서 덩어리로 뭉칠 수 있어 오히려 배변을 방해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음식도 있다.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감, 홍차, 도토리, 밤 등은 장 점막을 수축시켜 변을 딱딱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노년층이 흔히 섭취하는 다시마환이나 차전자피와 같은 섬유질 보충제는 장 기능이 약해진 경우 장을 막히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이섬유는 수분과 함께 섭취해야 부드럽게 배출되지만, 이미 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섬유질이 응고되면서 배변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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