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이 "앞으로 기업 간 데이터 전송이나 공유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은 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시대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상호 호환성 세미나'에서 "스마트공장 설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중소기업들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스마트공장 구축에 가장 중요한 게 데이터인 만큼 기업간 데이터를 상호 운영할 수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상호호환성은 서로 다른 제작사 간에도 전자제어장치와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바꿔 설치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국회디지털산업정책포럼 공동대표인 고동진·안도걸·이준석·최형두는 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AI(인공지능) 시대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상호 호환성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c310cf25a6664.jpg)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중소벤처 스타트업을 어떻게 키워나가느냐가 큰 숙제인 만큼, 우리나라도 범부처가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ICT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 28위인데,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빨리 구축하면 국가 R&D 투자도 질책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치권에서는 AI모델을 만들자부터 시작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야 한다는 주제가 올라와 있고, AI모델과 GPU 등을 어떻게 응용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와 AI에이전트나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 같은 것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됐다"며 "우리나라가 AI모델과 데이터소스를 표준화하거나 규격을 만들고 정의하는 과정에서 앞서나가야 AI 경쟁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이원철 숭실대 전자정보공학과 교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호운용성'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디판자나 보스 이밸류서브(Evalueserve) 수석컨설턴트는 '락인(Lock-in) 효과 해소를 통한 모바일 생태계 및 스타트업 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정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팀장,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조혜신 한동대 법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좌장은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모바일 생태계와 산업 현장 등에서 상호 호환성을 높이는 글로벌 표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는 "최근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방향성을 많이 가지고 있고, 세계 상위 스타트업들도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상호 호환성을 높이는 연구나 각 나라의 스타트업을 바로 후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신 한동대 법학과 교수는 "상호 호환성은 소비자 선택권 관점에서 좋은 키워드다.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할 때 그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생태계의 경쟁 질서를 수립할 수 있다"며 "상호 호환성의 협력 체계를 잘 정비해 소비자가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는 "여행 앱 운영에 있어서 애플의 운영 체제인 IOS와 안드로이드를 쓰는 사람은 차이가 있고, 각각 업데이트하는 과정도 복잡하지만, AI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스타트업들이 한국시장과 글로벌시장 중 하나만 선택해서 성장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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