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와 충남노사민정협의회가 청년 일자리 해법 모색에 나섰다. 도는 25일 라마다앙코르 천안호텔에서 천안·아산 지역 10개 대학 학생들과 일자리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충남일자리토론회 ‘잡(JOB)공감’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의 고용 실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공론장으로, 공주대·나사렛대·단국대·선문대 등 지역 10개 대학에서 참가한 대학생 30명이 도민토론단으로 활동했다.

이날 ‘쉬었음 청년의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상철 지역고용네트워크 대표는 “충남 ‘쉬었음’ 청년은 3만 3000여명에 달하며, 천안만 해도 1만3000명 이상”이라며 “장기 실직에 따른 자존감 저하와 취업 포기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 유입을 위한 유인책 마련 △직업교육·심리상담 강화 △청년 채용 쿼터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송은경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 팀장은 중앙정부·지역 청년고용 정책을 소개하며 “‘쉬었음’ 청년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은 임응순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퍼실리테이터로 나서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조별 토의로 이어졌으며, 도민 참여 플랫폼 ‘충남일터넷’을 통한 실시간 투표와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강흥진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는 고립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출된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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