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방어를 위해 보험회사의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발행이 크게 늘어, 만기 연장 실패 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자본성증권 발행이 짧은 기간에 집중된 데다가 만기도래(조기 상환) 규모가 특정 시기에 몰려 차환발행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만기도래 규모는 1조원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자본성증권 발행 수요가 늘어나면 차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최근 발행한 자본성증권의 만기는 202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온다.
2024년말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 잔액은 22조 7000억원이다. 전년(16조 6000억원)보다 6조 1000억원 늘어 다른 업권보다 증가 폭이 컸다. 새로운 회계기준(IFRS9·17)과 킥스를 시행하면서 자본비율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그래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601885d8f6660c.jpg)
채권선도거래(만기 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여 청산하거나 만기 연장이 필요한 거래)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면, 보험사 유동성 위험도 커질 수 있다. 2025년 1분기 중 보험사의 만기 10년 초과 국고채 순매수는 8조 6000억원으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많았다. 채권선도 잔액도 2025년 1분기 말 74조 3000억원으로 최대 수준이다.
![[그래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0d1f10530704ba.jpg)
한국은행은 "잠재리스크를 고려해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보통주자본을 발행해 자본적정성 제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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