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2023년 7월 15일)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협의회와 만나 추모행사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24일 비공개 면담에서 충북도는 다음달 15일 유가족협의회가 주관하는 오송 참사 2주기 추모행사의 원만한 진행과 범도민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한 추모 기간 운영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논의된 주요 안건은 추모행사 지원과 추모주간 운영, 추모비 설치, 심리치료 지원 등 3건이다.
유가족은 도청 광장에 추모비 설치를 건의했고, 충북도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 생존자 심리치료를 위한 지원사업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의료기관 외에 일반 상담센터 이용을 원하는 유가족 심리치료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오송 참사 2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요청하는 기간으로 도와 도내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추모 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유가족은 다음달 15일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식을 연다. 행사 내용과 진행 방식은 유가족협의회가 주관한다. 충북도는 추모식에 필요한 무대 설치와 물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는 유가족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드리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며 “유가족이 아픔을 치유하고 조속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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