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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전히 거미줄 도시"…임인환 대구시의원, 전선 지중화 확대 촉구


대구시 전선 지중화율, 주요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
도시 미관·안전 개선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재정 지원 촉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임인환 의원(중구1이 도심 전선 지중화율이 주요 광역시 대비 현저히 낮은 현실을 지적하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오는 25일 열릴 제3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전신주와 전선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감전, 정전, 소방장비 진입 방해 등 시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지중화 사업을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한다.

임인환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임 의원의 미리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선 지중화는 한국전력공사와 기초지자체가 절반씩 예산을 부담하는 구조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 기초지자체에서는 추진에 한계가 있다. 여기에 국비가 지원되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도 올해 종료를 앞두고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구의 전선 지중화율은 32.2%로, 서울(62.8%), 대전(47.3%), 부산(45.7%) 등 주요 광역시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특히 스쿨존 지중화율은 11.2%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임 의원은 대구시의 실질적 개입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대구시 주도의 공중선 지중화 기본계획 수립, 스쿨존, 관광지 등 우선 정비 지역 지정, 기초지자체 부담 완화를 위한 대구시 차원의 예산 지원체계 마련이 그것이다.

그는 “서울시는 이미 2007년부터 지중화 비용의 50%를 예산으로 보조하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선 없는 도시’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우리 시민들의 꿈이 더 이상 거미줄 같은 전선에 걸리지 않고, 자유롭게 하늘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대구시의 진정성 있는 고민과 실질적인 예산 대책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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