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위패 봉안관이 생겼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16억3200만원을 들여 노근리 사건 위령탑 후면에 곡선 구조의 위패 봉안관을 지었다.
새 봉안관 건립으로 그동안 위령탑 지하공간에 임시 보관해 온 희생자 191위의 위패는 이곳으로 이전했다.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한 관계자는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에서 고인들을 모실 수 있어 영동군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 “노근리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슬픔과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위패 봉안관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근리평화공원에선 영동군과 정부기관, 지역 기관·단체, 유족회,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5주기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거행됐다.
/영동=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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