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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6곳 "한일 경제협력 지속돼야"


한경협 한일 수교 60주년 설문 조사
응답 기업 62.4% 한일 경제협력 희망
통상 이슈공동 대응, 최우선 협력과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한일 경제협력이 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며, 양국 간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 협력 분야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가 꼽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술협력→시장확대로 韓 성장에 기여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를 대상으로 '한일 경제협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의 62.4%는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한일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5월30일부터 6월9일까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를 통해 한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비금융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9.02%p)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응답 기업의 88.1%는 '경제협력을 위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매우 중요 27.7%, 다소 중요 60.4%)고 답했고, '협력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에 불과했다.

한경협은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인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국교 정상화 후 60년간 이어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56.4%)고 평가했다.

경제 발전에 기여한 협력 분야로는 △기술 이전 및 협력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 △관광·문화 산업 발전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 등을 꼽았다.

한일 양국이 협력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산업은 △반도체 △AI △자동차 △바이오·헬스케어 △조선 △배터리 순으로 나타났다.

"한일, 미국발 통상 리스크에 공동 대응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5월30일부터 6월9일까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를 통해 한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비금융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9.02%p)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통상 리스크'에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주목된다.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을 가장 필요한 한일 경제협력 방식이라고 응답했다.

한경협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설문 결과는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R&D) 협력', '정상급 교류 확대', '제3국 공동 진출'의 필요성도 높다는 응답이 나왔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한경협은 첨단 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과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 경제계의 교류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제30회 한일재계회의는 서울 서대문구 풍산 역사관에서 열렸으며, 류진 한경협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참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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