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법원은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을 엄벌하고, 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2023년 7월 15일) 2주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 시장은 여전히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김 지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참사에 대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묻는 역사적인 첫 판례를 만들어 달라”며 “이번 (이범석 청주시장) 재판은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 책임을 명확히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정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김 지사를 기소해 오송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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