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11일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풍수해 및 폭염에 취약한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인명 보호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조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북구 함지산 산불복구 현장, 서변 지하차도, 동구 반지하주택, 중구 쪽방촌 등을 잇따라 방문해 기초 시설 점검과 함께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점검은 그 일환으로, 고위험 취약지역의 안전 확보와 예찰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 행보다.
시는 특히 하천변 침수지역과 산사태 취약지, 지하공간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922곳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 대피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배수펌프장 가동훈련, 산사태 대피훈련 등 실전 중심의 재난대응 훈련을 이미 실시했다.
또 대구시는 전국 광역시 최초로 출범한 ‘재난안전기동대’를 중심으로 풍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동촌유원지 등 상습 침수지역에는 소방 특수구조대를 전진 배치한다.

폭염 대응에도 나선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폭염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해 ‘쪽방주민 현장대응반’을 가동하고, 주기적인 순찰과 냉방 지원을 병행한다.
김 권한대행은 “정부의 국정 기조인 ‘안전 최우선’에 맞춰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침수와 붕괴 위험 지역 주민들께서는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피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