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대구를 찾아 “이번에는 틀림없다”며 보수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동성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저번엔 수성구 나왔다가 저를 떨구더라”며 지난 20대 총선 낙선을 언급한 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밝혔다.

이어 “괴물 독재 국가를 막아야 한다. 민주국가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라고 외쳤다.
경제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를 개설해 교통비와 물류비를 줄이고, 달성 국가산단, 수성 알파시티, 군위 비행장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고용 정책을 강조했다.
정치적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 속 뒤집어진다”며 날을 세웠고, “재판 5개 받고 대장동, 쌍방울 의혹에 연루된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직격했다.
보수 결집을 위한 상징적 행보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달성군 사저에서 예방한 사실을 공개하며,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시민들을 뵙고 싶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세 현장에 함께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반드시 모시고 시민들 앞에 세우겠다”며 “그 전에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대구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큰절을 올리며 사과와 다짐의 뜻을 전했다. 쏟아지는 비에도 유세장을 찾은 1천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 김문수’를 외치며 힘을 실었다.
사전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는 부정선거가 아니다. 당이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강대식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추경호, 이인선, 김승수, 권영진, 유영하, 최은석, 우재준, 김기웅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수성구의회 1층 사전투표소에서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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