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부산선대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실효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부산선대위는 28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은 외면한 채 해수부 이전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부산 시민의 표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공약은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해수부 이전 문제는 이미 김대중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시민과 토론을 거쳐 ‘실익이 없다’고 백지화된 사안”이라며 “해수부 이전만으로 부산이 해양수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영도구) 역시 “공무원 600명을 옮기는 것으로 부산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장은 허구”라며 “이 후보가 국가기관은 분산시키면 안 된다면서도 해수부만은 예외라고 주장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선대위는 “부산이 직면한 진짜 위기는 산업 기반 붕괴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 부산 발전의 실질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 당시 산은 부산 이전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입장을 명확히 하고 부산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공약만으로 부산을 위한다는 정치적 제스처는 시민 기만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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