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 학생 선수들의 눈부신 성과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역도와 야구에서 각각 ‘3관왕’과 ‘11년 만의 본선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가 나오며 대전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26일 열린 역도 남중부 +102kg급 경기에서 대전체육중학교 전승 학생(3학년)이 인상, 용상, 합계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전날인 25일 송강중학교 서성민 학생이 67kg급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은 연이은 금메달로, 대전 역도는 체급을 가리지 않는 압도적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승 학생은 체중과 힘에서 월등한 상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와 기술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두 차례 3관왕 배출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과 두터운 선수층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는 평가다.
대전 충남중학교 야구부는 무려 11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본선에 진출해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올렸다. 예선전부터 전력상 약체로 분류됐던 충남중은 이번 대회에서 투혼의 경기력을 펼치며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치렀고,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동메달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 됐다. 경기장 밖에서조차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고, 지역 야구계에도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선수단은 26일 하루에만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하며 총 1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현재까지 누적 성적은 금 26개, 은 17개, 동 25개로, 총 68개 메달을 기록 중이다.
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서성민, 전승 학생의 연속 3관왕, 충남중의 깜짝 동메달 등 대전 학생들의 활약이 매 경기마다 감동을 주고 있다”며 “부상 없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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