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푸르른 5월, 경북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서쪽 언덕이 만개한 꽃양귀비와 작약꽃으로 붉은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성주군에 따르면 성산동 고분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약 2000평 규모의 이 언덕에는 현재 수만 송이의 꽃양귀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붉은 꽃물결 사이에는 그네가 설치돼 있어 탁 트인 고분군 전경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언덕에는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에서 지난 3년간 정성껏 키운 작약꽃도 활짝 피어 있어 꽃양귀비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성주군은 이번 봄철 꽃양귀비와 작약이 지고 난 뒤 해바라기를 언덕에 파종하고, 4월 말 심은 보라색 아스타 국화도 가을에는 만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추석 연휴 무렵에는 국화와 해바라기가 어우러진 가을 꽃밭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지금 성주는 빨간 꽃양귀비가 만개하고, 향기로운 참외가 한창 제철을 맞고 있는 최고의 계절”이라며 “꽃양귀비가 진 후에는 해바라기와 국화로 또 한 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계획이니 가족과 함께 성주로 봄꽃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산동 고분군 언덕은 성주읍과 고분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조망지로 계절마다 색다른 꽃으로 꾸며져 있어 연중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