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APEC 인프라 현장 점검..."속도감 있는 추진 당부"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요 인프라 조성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먼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와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 예정지를 둘러보고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미디어센터와 전시장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당초 목표인 9월 말보다 보름 앞당겨 준공할 계획"이라며 "정상회의장은 실내 시설인 만큼 6월 착공 후 8월 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장의 경우 부지 선정 지연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국가유산청 협의와 발굴조사,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시공업체 선정이 이번 주 중 마무리되면, 5월 중 공사에 착수해 9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한다. 최신 공법을 활용해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정상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회의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시설(PR센터 등) 리모델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호텔들은 성수기 전인 7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서비스 교육을 통해 완성도 높은 손님맞이를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보문단지 야간경관 정비, 보문호·동궁과 월지 미디어파사드 설치, 주차장 및 도로 확포장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세계 수준의 환경에서 개최하겠다는 목표다.

김 부지사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최고 수준의 인프라가 결합하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줄 수 있다"며 "행사 유치 확정 직후부터 예비비로 설계를 진행해온 만큼, 야간과 휴일도 최대한 활용해 공기를 앞당기고 충분한 시운전 기간을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국회 APEC 특위 양당 간사인 이만희·정일영 의원을 찾아 인프라 조성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일영 의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필요한 경우 국가 예비비 지원을 통해 성공적 개최를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