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량함 한도 초과, 5월 경주로 놀러오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계절의 아름다움과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하며 본격적인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5월의 경주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자연의 색채와 맑고 청명한 공기가 어우러져 봄의 끝자락을 가장 생기 있게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손꼽힌다.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이맘때, 경주 시내 곳곳은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신라 천년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5월의 경주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일상에서의 벗어나 힐링을 추구하는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 5월에만 만나는 특별한 봄꽃 풍경
경주시는 벚꽃 시즌 이후에도 이어지는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5월 한정으로 만개하는 이팝나무와 작약꽃 명소를 중심으로 특별한 봄꽃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황리단길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오릉 일대는 조용한 고분군과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장관을 이루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무열왕릉 인근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에서는 매년 5월 붉고 탐스러운 작약꽃이 만개해 고풍스러운 석탑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이들 봄꽃 명소는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끌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남산에서 만나는 '자세 따라 불상 찾기' 여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살아있는 야외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불상과 석조문화재를 품고 있다.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남산 숲길을 따라 걸으며 각기 다른 자세의 불상을 찾아보는 특별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단아한 입상의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고요함 속에 사색을 선사하는 열암곡 석불좌상, 독특한 와불(누워있는 불상) 형태의 열암곡 마애불상 등 남산 곳곳에 자리한 불상들은 신라 불교미술의 예술적 깊이를 고스란히 전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 자연 속 힐링, 성지지(소리지) 둘레길 트레킹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트레킹 코스로는 천북면에 위치한 성지지(소리지) 둘레길이 추천된다.
조선시대 전설이 깃든 성지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걷는 이 길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5월은 경주를 가장 맑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자연과 문화유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경주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의 다양한 관광 정보와 계절별 추천 여행 코스는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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