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지난 17일 금호타이어 2공장 정련 공정의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화재는 32시간여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막바지 진화 작업이 이틀째 야간에 안전 문제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소방 당국은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이번 화재 초기 진화를 완료했으나 잔해물 붕괴 등 위험 때문에 오후 9시께 중장비를 동원하는 방식의 야간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주불 진화를 발표하면서 약 1시간 30분 이내 진화 종료가 예측된다고 설명했지만, 고무 가루 등이 섞인 진득한 불덩어리가 곳곳에 산발적으로 남아 있어 막바지까지 애를 먹고 있다.
광산구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직원 비상근무를 통해 인근 지역 3만 3,000여 개 방진마스크 지원, 광주여자대학교 임시거주시설 설치‧운영 등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화재 진압 이후에도 연기, 분진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상담 창구 운영, 살수차 운행 등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8일부터 의료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광산구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체육관 임시거주시설, 광산구청 1층 송정보건지소 교육장, 하남3지구 광산구 보건소 등 3곳에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의료상담 창구’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심각한 화재 매연, 연기로 불편을 겪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한 주민은 108세대 203명이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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