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증평 출신의 호국영웅인 고(故) 연제근 상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3일 연제근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육군 37사단 군악대 연주를 시작으로, 연제근 상사 전공(戰功) 소개, 헌화 및 분향, 헌시 낭독, 증평한별이합창단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 상사의 동생 연제은씨의 자작시 ‘임의 큰뜻’을 후배인 도안초등학교 학생이 낭송하며 고인의 깊은 뜻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연제근 상사를 단순히 한 명의 군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떠받친 불멸의 정신으로 기억해야 한다”며 “그의 용기와 희생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며, 후손들이 굳건히 이어 나가야 할 숭고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연제근 상사는 지난 1930년 증평군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 입대했다.
6·25 전쟁 당시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이었던 그는, 형산강 방어 전투에 참가해 작전을 성공시키며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로 포항은 물론,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다.
/증평=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