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마리나 신탁방식 재건축 정비위, 변호사 출신 위원장 선출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상가 통합 신탁방식 정비위원회는 임승현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비사업에서 변호사가 정비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 때문에 신속하고 법적 안정성이 강화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현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신탁사와의 수수료 계약 등 재건축 전반을 법률에 기반해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변호사로서 정비사업의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소유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마리나는 상가와 아파트가 독립정산제를 통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구조를 통해 아파트 소유주들의 재건축 분담금을 1억 원 이상 절감하는 등 상가와 아파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상가 통합 신탁방식 정비위원회는 그동안 재건축 비리와 갈등이 잦았던 조합방식 대신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지역 정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신탁사가 시행자 역할을 맡아 사업비, 계약, 시공 등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