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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빛 유혹'...경남 산청·합천 '황매산 철쭉제' 1일 개막


꽃 개화 지연으로 다음 주 '절정'
지역별 다채로운 체험·공연 마련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봄꽃의 대미를 장식하는 철쭉제가 열렸다.

1일 산청군과 합천군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산청·합천 황매산에서 '2025 황매산 철쭉제'가 개최된다.

황매산은 해발 1113m 높이로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드넓은 평원에 철쭉이 만개해 절정에 이른 봄의 정취를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황매산철쭉제' 전경. [사진=경상남도 합천군]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가 지연돼 5월 초·중순쯤에야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다.

산청군은 행사 기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꽃이 피나 봄'이라는 주제로 '제41회 산청황매산철쭉제'를 연다.

군은 철쭉 풍년제례를 시작으로 황매산 어린이 스탬프 투어,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장터,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한다.

특히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만암마을 입구에서 신촌마을 출구까지 일방통행으로 운행하며 13인승 이상 대형 차량과 버스는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경상남도 산청군 관계자는 "볼거리 가득한 축제를 만들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합천군도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2025 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

첫날인 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제례를 열고 3~4일과 10~11일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또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보물찾기 이벤트, 스탬프 투어, 반려식물 클리닉, 나눔카트투어, 도슨트 투어 등이 진행된다. 5일과 8일에 열리는 보물찾기 행사에서는 황토한우세트, 무료 야영권, 지역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교통 약자들을 위해 전동 카트를 활용해 황매산을 누비는 '나눔카트투어'와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 등 황매산 생태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경상남도 합천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가정의 달 5월 황매산의 진분홍 철쭉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매산 철쭉 단지는 1980년대에 조성됐다. 1984년 정부 축산 장려 정책에 따라 황매산 입구 부분에는 180ha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이 들어섰다.

여기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다.

/산청.합천=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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