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광주시 북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올해 재난안전관리 사업에서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 2월 지자체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사업 공모에 참여한 결과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돌입한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보차혼용도로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지난 2022년 7월 법제화된 제도이다.
이 도로는 보행자의 통행이 차량보다 우선하도록 보장하고 일반도로와 차별화를 위한 보행 친화적 도로 포장, 안내표지판과 과속방지턱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인식과 행동 개선을 유도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도모한다.
구는 이번에 확보한 특교세 1억5000만원에 구비 5000만원을 더해 총 2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전남대 상대 골목형 상점가 일원에 약 470m의 보행자 우선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상점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하루 1만7천여 명의 유동 인구가 있을 만큼 보행량이 많으나 도로의 폭이 좁아 보도 설치가 불가능해 안전한 보행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곳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 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인근 상점가도 활성화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과 고시,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조성 이후에도 연차별 점검과 관리 등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북구 어디서나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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