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광주시 북구가 지난해 광주에서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평두메습지가 가지고 있는 생태 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해 습지 보전과 환경 실천에 대한 인식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와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가 운영된다.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는 구가 사전에 모집한 지역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습지 생물 둘러보기’, ‘생물 소리 들어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달 13일까지 총 280여 명의 어린이가 탐사대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지속가능한 미래와 2045년 탄소중립을 향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환경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과 내달 28일 두 차례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가 운영된다.
이 사업은 참여자에게 평두메습지에 서식 중인 생물을 탐사와 기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천 방향을 논의해 환경보전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탐사 활동은 습지 생물을 식물, 양서·파충류 등 세 분류군으로 나눠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해 진행된다.
구는 6월에 진행될 2회차 생태학교 운영 시 지역의 초·중등학교에 재직 중인 환경 교사를 참여자로 모집해 평두메습지 탐사 경험을 학교 교육 현장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주민 참여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의 보고이자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평두메습지의 생물학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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