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SMR 제작 역량 강화를 통한 빠른 상용화 지원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경주 SMR 국가산단 내에 3D프린팅 기반의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센터에는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금속 3D프린팅 소재 제조장비 등 10여 종의 첨단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SMR 시제품 생산지원 △전문인력 양성 △애로기술 해결 등 중소·중견기업의 SMR 소부장 기술 확보와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중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대한전기협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원자력안전연구단을 운영하며, SMR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XM-19), 고내열 니켈합금 등 특수소재를 비롯한 3D프린팅, 특수용접, PM-HIP 기술 등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원전 산업의 전면 복원과 함께 차세대 원전 기술(SMR, 4세대 원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경주 감포읍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교육용 연구로와 공동 R&D센터를 포함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29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캠퍼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융염원자로(MSR), 고온가스로(HTGR) 등 4세대 원전 관련 국책사업 유치와 기업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병행해 SMR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MR 기술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을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의 교두보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번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소부장 기업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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