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SME Week' 개최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내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강의와 실습 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집중 운영된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최승문 POSTECH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로보틱스와 햅틱스' 기술 동향을 △유환조 교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제조 AI'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2일에는 △중소기업 대상 AI 혁신 전략 △디지털 트윈 도입 방안 △SNS 마케팅을 위한 영상 편집 등 실무 중심의 강의가 이어진다.

양일 오후에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소속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제조 기술에 대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스마트 데이터(예측 정비, 딥러닝 기초) △스마트 공정(Lean 제조, 디지털 전환) △스마트 품질(분석 설비 사례 및 원리 등)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고민하거나 기술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제공돼, 참여 기업들은 자사 특성에 맞는 디지털 혁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참가자 네트워킹 행사, 불량 분석 장비 및 클린룸 투어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SME Week'는 매년 4월, 6월, 11월 세 차례 열리며, 올해 4월 행사에서는 특히 포항과 경북 지역 전통 제조업체들이 AI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철강산업 침체로 지역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시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