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충주 활옥동굴을 고추냉이(와사비) 생산 기지화하자는 제안이 충주시의회(의장 김낙우)에서 나왔다.
무소속 박해수 충주시의원은 11일 시의회 자유발언을 통해 “고추냉이는 재배 환경이 까다롭지만, 활옥동굴의 자연적 요소와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으로 생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활옥동굴은 고추냉이 생육의 최적 온도와 적정 광원을 유지한다”며 “풍부한 지하수와 동굴 특유의 공기 순환 기능도 갖춰 고추냉이 재배 최적지”라고 밝혔다.
또 “주산지인 일본에서도 평균 수확 기간이 약 18개월이 걸리는데, 지난 2021년 시험 재배를 시작한 활옥동굴에서는 6개월 단축된 약 12개월에 근경(뿌리줄기)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은 연간 4000주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수 의원은 그러면서 “기업의 노력과 함께 품종 개량과 신기술 보급, 시설현대화 지원 등 생산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활옥동굴 측은 지하 3층 1만㎡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만들어 재배 기술 이전 교육과 재배지 무상 임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충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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