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함양 산양삼 상품 개발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의 대표 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축제 전문가들이 뽑는 2025년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제13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 경제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함양산삼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6일 사단법인 한국축제콘텐츠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2025년 제13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선정은 2024년 전국 지자체에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축제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받을 예정이었으나, 축제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31일 조기 마감했다. 2024년 열린 축제 중 지역발전에 이바지했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축제 결과, 방문객의 인지·만족도,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관리 체계, 지역사회 기여도 등 객관적이고 엄중한 1, 2차 통합평가가 진행됐다. 주최측은 통합평가와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축제를 선정했다. 시상은 지난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내 컨벤션에서 열렸다.

평가에서 함양산삼축제는 축제의 차별성과 산삼을 활용한 콘텐츠의 우수성, 운영성과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은 2년 연속 대상 선정을 함양산삼축제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은 쾌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함양산삼축제는 매년 9~10월경 상림공원 일원에서 ‘산삼의 가치와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체험, 공연,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시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산삼과 관련된 특별한 체험 콘텐츠와 로컬 먹거리 등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함양군은 함양산삼축제의 연속 대상 수상에 힘입고 지난 24일 ‘함양 산양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사업 품평회(이하 상품 개발 품평회)’를 개최했다.

상품 개발 품평회는 산양삼을 기반으로 한 신규 가공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 가공업체 이윤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함양군은 11개 기업을 모집해 4개 분야로 나눠 산양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군비 4억 2000만원, 기업부담금 1억 8000만원 등 총 6억 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산양삼을 이용한 면역 증진 다류식품 3종(산양삼 컴파운드 티, 산양삼 티, 침출차) △산양삼 농축 당류 가공품 2종(음료, 청) △산양삼 고부가가치 전통 식품 3종(전통차, 전통 떡, 전통 조청) △산양삼 항노화 제품 3종(캐어 크림, 환, 진액) 등 11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신규 제품 개발 사업은 함양군 내에서 생산되는 약용작물이나 산양삼을 기반으로 주요 성분을 분석하고 효능 검증, 지식·산업 재산권 출원 등을 목표로 진행됐다. 산양삼의 가공·유통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농·특산물을 융합 활용한 상품화로 가치 향상과 항노화 6차 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함양군 항노화 산업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소비자층의 요구에 맞춘 산양삼을 기반으로 한 상품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양군은 산양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경제에서 경쟁력이 강한 고급 제품 생산 및 판매 증대, 홍보 등을 함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대상 수상은 함양산삼축제를 사랑해 주신 많은 방문객들과 축제 관계자 한분 한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경각심과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평회에서 보았듯이 함양 산양삼은 시기에 있어서 산업적으로 더 큰 가능성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이어 “함양산삼축제의 2연속 대상을 축하한다”면서 “함양군의 산양삼 산업이 함양군의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