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정부의 일방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대안으로 가루쌀 재배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전북자치도 김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황배연 김제시의원은 지난 14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제시 가루쌀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황 의원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이 농업인들의 소득 보호와 대체 작목 전환에 대한 충분한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비판하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가루쌀 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가루쌀의 장점으로 △기존 쌀보다 제분 공정이 간소화돼 가공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점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없는 안전한 대체식품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재배농가가 추가직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기존 논에서도 재배 가능해 별도의 개간이 필요하지 않은 점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황 의원은 또한, 김제시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가루쌀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단순한 면적 확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루쌀 재배 농업인 대상 교육 및 컨설팅 확대 △가루쌀 전용 건조시설 지원 강화 △김제시 특화 가루쌀 식품 개발 및 산업화 추진 등의 선제적 정책 추진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황배연 의원은 “김제시는 전통적으로 쌀 산업의 중심지로서, 가루쌀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농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김제시가 가루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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