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진천군은 송기섭 군수가 1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체육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면담은 유 당선인의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진천선수촌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송 군수를 비롯해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 등이 함께했다.
송 군수는 유 당선인에게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엘리트‧생활‧유소년 체육 성장을 도울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사업을 건의했다.
지리적 이점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충북도, 진천군의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도 우수하게 나왔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송 군수는 “선수촌이 일반에 개방되면 일반인들이 선수촌에 대한 궁금증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스포츠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립 체육영재학교 유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속 가능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체육 꿈나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군수는 사업 추진을 위한 군유지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스포츠 영재 육성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슷한 맥락에서 유소년 선수들도 함께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본인도 예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 취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게 평가한다. 차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또 “선수촌 개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인은 송 군수와의 면담 후 선수 격려와 종목별 지도자 간담회를 가졌다.
유 당선인은 지난 1월 1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4.5%의 득표율로 이기흥 전 체육회장을 꺾고 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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