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전기 관련 산업이 초(超)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수요가 크고 국내에서는 동해에서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송전망 사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등 시장이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인사 18명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ELECS)코리아 2025 전시회에 마련된 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a418e236fd5a4.jpg)
구 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ELECS)코리아 2025 전시회'에 참석해 "(전기산업은) 말 그대로 초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음을 경영자로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 산업은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로 큰 기회를 맞았다"며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는 물론 무탄소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연결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 슈퍼사이클을 주도하기 위해 한국전기산업은 AI와 DC기술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력산업 초 슈퍼사이클이 선두에 서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인사 18명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ELECS)코리아 2025 전시회에 마련된 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ffda1222fa109.jpg)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 거래 시장은 2028년까지 1,18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이 노후화된 전력망의 대대적 교체 사업에 들어간 것도 한국 기업에는 엄청난 호재로 다가온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 회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영주 한국중부발전 사장, 권기영 효성 전무, 윤병태 나주시 시장,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 18명의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VIP 투어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파워맥스 △일진전기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선시스템 △한국전력공사 △LG에너지솔루션 △나주시 순으로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돌았다.
행사장에 마련된 각 부스에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전압을 바꾸는데 쓰이는 변압기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인사 18명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ELECS)코리아 2025 전시회에 마련된 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91f572e95e00.jpg)
파워맥스의 부스에서는 북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3상 패드 장착 변압기와 단상 주상변압기가 전시됐으며, 일진전기 부스에는 '420+GIS' 변압기 모델이 전시됐다.
LS일렉트릭 부스에서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로 올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하이퍼그리드NX' 기술을 선보였다. '비욘드(Beyond) X'를 테마로 한 '비전(Vision) X' 인터렉티브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 전시회의 각 부스에서는 기존의 발전 및 송배전 관련 전기기기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IDC, 소프트웨어, AI 융합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인사 18명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ELECS)코리아 2025 전시회에 마련된 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16d45907f2d55.jpg)
안덕근 장관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 탄소중립 실현 등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중전기기 산업이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는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162억불로 설정했다"며 "정부도 R&D 투자, 세제 지원, 무역보험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민관합동의 노력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1:1 수출 상담회, 발전사·수요처 구매 상담회, 컨퍼런스 및 해외기업 초청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추진된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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