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1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다자녀 위기가정에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충북도가 밝혔다.
성금 전달은 지난 5일 청주시 4형제 가정에 이어 두 번째다.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 성금’은 저출생과 인구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모금 중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개인 1호 성금 기탁과 금성개발의 기업 1호 기부로 시작돼 지금까지 40여 개 기업․단체, 개인이 참여하며 7개월 만에 3억6000만원이 모였다. 이 성금은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성금을 받은 A씨 가정은 지난해 5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6남매 가정이다.
화재 후 음성군 지역사회의 후원과 지원이 이어졌지만, 화재 피해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A씨는 몇 년 전 공장에서 허리 부상을 입고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부인 역시 협착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A씨 자녀 6명 중 3명은 지적장애로 꽃동네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특히 둘째 자녀는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다른 가족들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극심한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의 농사와 가축을 기르며 6남매를 부양해 왔으나, 작년 5월,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집이 모두 타버리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를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으로 선정하고 결혼과 임신, 출산, 보육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도민 체감형 저출생 정책’을 확대·강화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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