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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 대선후보 경선, 이재명 외 다른 후보 불리"


"누가 봐도 수긍할 방안 논의해야"
"다양성 존중 안 되는 '원팀' 힘없어"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신동근·강병원·윤영찬 등 전직 의원이 참석했다. [사진=초일회]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신동근·강병원·윤영찬 등 전직 의원이 참석했다. [사진=초일회]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6일 "조기 대선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루어진다면 이재명 대표 외 다른 후보에게 매우 불리한 구도"라고 지적했다.

7일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전날(6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과제'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대한민국과 진보 진영을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다양성이 존중 안 되는 획일적인 원팀은 힘이 없다"며 "모래·자갈·시멘트가 따로 존재하면 힘이 없지만, 서로 뭉치면 백 년 가는 콘크리트가 된다"고 강조했다.

전 전 총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나쁜 대통령'이 '나쁜 제도'를 만나면 국가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보여줬다"며 개헌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 여야가 개헌을 합의하더라도 유력한 대선 후보가 개헌을 반대하면 강력한 장애물이 됐다"며 "지금도 그런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가 걸린 개헌 논의가 마치 윤 대통령 탄핵 논의를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개헌 논의가 탄핵에 무슨 방해가 되느냐"며 "지금은 탄핵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헌 논의도 별도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특별법 주요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에 대해선 "전 세계가 치열한 반도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노선이 다르더라도 외부 환경이 다르면 조정·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밀리면 정말 어려워지는데, 이걸 우리 국회만 제대로 몰라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국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데, 이를 모르는 여의도 국회의원들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이 IT와 벤처기업을 육성해 지금까지 우리가 먹고 살아왔다"며 "미래 게임체인저인 AI(인공지능)에 대해 우리는 1등권에 뒤쳐진 2등권인 만큼,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신동근·강병원·윤영찬 등 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양 전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걱정이 많다"며 "초일회는 오는 9일 월례회의에서 향후 정국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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