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당 “이장우 대전시장, 언론 감시역할 부정...재갈 물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6일 이장우 시장이 언론의 비판과 감시역할을 부정하고 낙인찍기를 통해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년 브리핑을 하면서 MBC 기자가 질문을 하려 하자 "MBC는 답하지 않겠다. 왜곡할 텐데"라며 질문을 거부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또 지난 11월에도 스타벅스 유치와 관련해 ‘KBS 보도는 매우 잘못된 보도, 매우 악의적인 보도’라고 했던 사실과‘지난 2022년 12월 KBS가 서철모 서구청장의 대전시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단독 보도 2시간 전 홍보담당관 명의로 시 출입기자단에 시와 관련된 허위 내용 유포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 등을 상기 시키며 “이장우 대전시장도 언론사를 골라 입맛에 맞는 질문에 답하는 등 언론사 쇼핑으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언론탄압은 시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보를 통제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언론을 입틀막 한다고 잘못이 감춰지는 것은 아니다. 떳떳하다면 언론의 비판에 응답하고 이를 설명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도 이와관련 입장문을 내고 "비판적인 의견에는 귀를 닫고, 소통하지 않는 권위주의적이고 구시대적인 행태이며, 조직적으로 언론을 선택하고 내란범죄자를 비호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특정 언론사 질문 거부 행위를 즉각 사과하고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