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햄버거 가게로 돌진해 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당시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엑셀)을 밟은 상태로 시속 약 87㎞로 운전했다는 감정 결과를 전날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70대 운전자인 A씨는 지난 9월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한 상가 건물 1층의 햄버거 가게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당시 가게 앞 인도를 지나던 8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행인과 손님 등 5명이 다쳤다. A씨는 코뼈 골절, 안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이면도로를 주행하던 A씨의 차량이 돌연 굉음을 내며 6차선 도로로 튀어나와 건너편 햄버거 가게 내부로 돌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철제 난간과 물탱크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떠오른 뒤 행인들과 가게를 덮쳤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으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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