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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컨퍼런스, 예비방송인 필수과목"...방송위 박준영 상임위원


 

"예비 방송인과 광고인, IP TV같은 융합 서비스 분야를 진출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길 기대합니다. 방송의 미래를 위해 학생들이 방송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느껴야 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전 세계 18개국 80여 명의 방송·통신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영상견본시(BCWW) 국제 방송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방송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 학생증을 제시하면 15만원 상당의 관람권을 9천원에 제공받을 수 있어 '예비 방송인'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방송위가 지난 2년여 동안 기획하고 준비해온 행사"라고 밝힌 그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다른 일정은 접어두고 행사장에서 공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융합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융합 시대의 경쟁 및 정책 ▲DMB·IP TV ·모바일 방송 서비스 ▲미디어산업 투자 및 생존전략 ▲글로벌·아시아 포맷 트랜드 ▲융합시대의 광고전망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터너방송사의 유럽지역 부회장 캐이시 하우드(강연주제: 디지털 시대의 채널 인지도 향상 노하우),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수용자 관점에서의 융합환경 전망) 등이나 미국 통신위원회(FCC), 영국 오프콤(Ofcom), 싱가포르 MDA 등 주요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대표자들이 제시하는 융합시대의 정책방향은 융합논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영 상임위원은 "특히 지금의 방송산업은 통신과의 융합시대의 규제방안 마련을 위한 국가간 협력이 절실해지는 반면, 자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중적인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일본에 이어 이달 11일 타이페이가, 중국과 싱가포르가 11월말에 자국에서 방송영상견본시를 줄줄이 개최하는 것도 이 같은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는 "한류만 외칠 것이 아니라 주변국의 좋은 프로그램도 우리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가간 협력을 넓혀야 상생하게 된다"며 "해외로 진출 중인 DMB 등도 상호 협력강화를 통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류 열풍'에 대한 '역풍'으로 한국 방송사들이 자국의 콘텐츠를 방송해주길 요구하거나 '반 한류' 현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이런 현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셈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주요 방송 관계자들이 콘텐츠 수입국 입장에서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 지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콘텐츠 업계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에서는 지상파DMB 도입을 추진중인 사업자들이 직접 나서 현지의 도입현황을 소개함으로써 DMB 세계진출의 가능성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영 위원은 "기존 문화관광부가 개최하던 '방송영상견본시(BWCC)' 행사에 방송위의 컨퍼런스가 함께 마련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관련 행사로 치뤄지게 된다"며 "이 컨퍼런스가 계속해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방송위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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