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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 18일 오후 개막


 

110개국 1만2천여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2005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이 18일 오후 개막돼 23일까지 열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메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주빈국'으로 참여해 주목된다.

이 전시회는 지난 1975년부터 참가국 중 1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 그 나라의 문화와 다양성을 집중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주빈국으로 선정된 우리나라는 '엔터 코리아(Enter Korea)'라는 기본 개념 아래, 도서, 문학 및 학술 행사, 공연예술, 전시, 스페셜 프로젝트 등 총 5개 분야에서 29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토피아는 이 일환으로 휴대폰 등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북'을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PDA폰 100대를 고인돌 모티브로 한 전시구조물 설치하고, '모바일 사회와 책'이라는 포럼도 주도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국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114개 출판사가 참여, 책 전시, 낭독회, 세미나 등의 행사를 선보이며, 종묘제례악, 판소리 심청가, 댄스미팅 코리아 등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예술도 세계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도서전은 15세기 초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을 계기로 인쇄업자들과 작가들이 주도해 '부흐메세'(Buchmesseㆍ도서박람회)란 이름으로 1564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한동안 중단된 뒤 1949년 재개, 올해로 57회를 맞는다.

도서전시뿐 아니라 각종 예술공연, 작가와의 대화 등 문화행사가 펼쳐짐으로써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또 세계 도서 저작권의 25% 가량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지식자본시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1961년부터 이 도서전에 참가해오고 있으며, 1998년 제50회 프랑크푸르트도서전부터 한국관을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대표적 출판사 74곳이 직접 부스를 마련하고, 39개 출판사는 위탁전시하는 방법으로 참가해 6천여종, 1만여권의 책을 선보인다.

저작권 계약과 관련, 2천여건 상담에 400여건의 계약을 맺어 400만 달러 가량의 저작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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