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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신고 속출·깐깐 심사…6월 공모주, 한 달 내내 '슈퍼위크'


최근 5개년 내 동월 중 최다 건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오는 6월엔 13개 기업이 상장 준비에 나선다. 업계에선 청약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진 만큼 투자자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달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둔 회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13개사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많으면 6개사, 적으면 2개사가 수요 예측을 진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내달은 이례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회사는 13개사다. [사진=픽사베이]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회사는 13개사다. [사진=픽사베이]

과거와 비교해도 폭발적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월 수요 예측 건수는 평균 5개사였다. 2020년 6월이 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었던 해는 2019년(3개사)이었다.

내달 수요예측이 한 번에 집중된 건 최근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심사가 깐깐해지고 최근 실적을 반영하게 되면서 증권신고서 정정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하스의 경우 지난 4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네 차례의 정정 끝에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를 비롯해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13개사 중 10개 기업이 모두 한 차례 이상의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청약 일정이 몰린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그땐 매달 IPO를 진행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일정이 많았던 경우"라며 "올해처럼 일정이 지연되다가 한 달에 집중된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상반기에 공모를 준비하다가 증권신고서 정정 신고로 늦춰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제 하반기 IPO 시장이 열릴 텐데, 상장 준비 일정이 지연되거나 지체되고 있으니 하반기 공모 일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달에 많은 기업의 청약이 몰린 탓에 일정이 겹치거나 비영업일이 포함된 채로 일정이 잡히기도 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한중엔시에스, 하이젠알앤엠과 시프트업은 청약 일정이 동일했고 에스오에스랩은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영업일 동안 진행되나, 주말이 끼인 탓이다.

한 달 내도록 청약 일정이 빡빡하게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모주 일정이 겹치거나 연달아 있기에 청약 마감일에서 환불일까지 이틀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해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 과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내달 공모주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으니 과열이 식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예정돼 있는 것만해도 계속 빡빡하게 밀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일정이 연달아 있으니 청약 전략을 잘 짜서 공모주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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