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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키로 [종합]


'자원협력 대화'·'수소협력 대화' 6월 출범
청년 층 교류·중소기업 발전 교류 확대
라인야후 사태 긴밀한 소통·해결 공감
중국 포함한 3국 협력 방안 모색도 합의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일 양국이 자원협력 대화와 수소협력 대화를 신설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방위 협력 의지를 재확인 하면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전망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 산업부와 일본 경상성이 참여하는 한일 자원협력대화를 신설해 6월 중순 쯤 출범하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한일 수소협력 대화도 6월 중순 출범 예정 중"이라며 "이로써 한일 글로벌 수소공급망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일 수소협력대화에서는 양국의 수소 관련 표준·규격·정책 분야 협력을 모색하게 된다.

한일 자원협력대와와 수소협력대화 신설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가진 좌담회에서 논의한 첨단 기술분야 협력 사업의 후속조치다.

두 나라 정상은 양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년층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장은 "작년 6월 한일 미래파트너십 회담 이후 한국에서 10억원, 일본에서도 1억엔 규모의 자금을 출자했는데, 이번에 일본이 선제적으로 2억엔을 추가로 모금 했다"며 "여기에 발맞춰 한국경제인협회 측에서도 파트너십 재단에 기금을 확충하고 양국의 청년 미래 세대가 보다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자 한다"고 전했다. 한일 미래파트너십 재단은 지난해 6월 출범했다. 한국의 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인단체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발전 위해 지난 4월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글로벌 펀드를 올해 8월까지 1억 달러(약 1370억원) 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개최한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일본 경상성의 국장급 대화도 더욱 활성화 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날 회담에는 한일간 현안인 '라인야후 사태'도 테이블에 올랐다. 예정된 논의 대상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적 관심사인 윤 대통령이 만큼 회담에서 먼저 꺼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이 한일 외교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고, 불편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원칙 하에서 이해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한일 양 정부간에 초기단계부터 이 문제 잘 소통해왔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포함한 3국간 역내 질서 협력 방안을 새로이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오랜만에 열리게 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간 협력을 다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 뿐만 아니라 중국을 적극 관여시켜 한일중 3국이 역내 질서에 있어서의 협력방안을 새롭게 모색함으로써 세 나라가 임을 모아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에 힘을 모아가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리창 중국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진행됐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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