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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사로잡은 카뱅, 10·20 마음도 잡았다


덕질 저축으로 모객 톡톡…하루 만에 전달보다 6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 A씨는 매일 같이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출석한다. 저축 규칙은 최애 멤버 시온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1000원, 예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 2000원, 라이브 방송을 할 땐 3000원으로 정했다. A씨는 매일 같이 접속해 여행경비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의 팬심 공략이 통했다.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금융에 팬덤 문화가 합쳐지면서 모객 효과도 톡톡히 봤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기록통장 with NCT WISH'의 기부금 목표 금액은 출시 하루 만에 1억원을 달성했다. 기록통장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수시입출금 예금이다. 이번 '기록통장 with NCT WISH'은 6월 21일까지 판매한다.

출시 1년이 지나면서 이 서비스는 팬덤 문화와 함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통장의 인기 비결은 NCT 팬심 공략이다. 기록통장의 입금 규칙을 보면 인스타그램·버블·라방(라이브 방송)·음방(음악방송) 등 아이돌 팬덤과 관련한 키워드들이 주를 이룬다.

단순한 저축 개념이 아니라 사진이나 움직이는 사진(GIF 파일) 등으로 계좌를 직접 꾸밀 수 있고, 저축 규칙을 설정해 쉽게 예금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수시입출식 통장이면서 연 2%의 금리를 준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존 예·적금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는 긴급 출금이나 중도해지를 해야 하는데, 수시입출금 통장은 그렇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이 통장으로 모객 효과도 톡톡히 봤다. 지난 22일 일평균 기록통장 가입자는 전달보다 6배나 늘었다. 10명 중 1명은 신규 고객이다. 나이별로는 20대 이하가 80%, 성별로는 여성이 98%로 압도적이다.

신규고객의 앱 접속 횟수는 일반고객보다 4배나 높다. 카카오뱅크가 기록통장을 출시한 이후 SNS 언급량도 1만건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통장에 쌓이는 금액만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 한도는 1억원으로 정했는데, 하루 만에 달성했다. 기부금 목표 금액을 약 127%나 초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록통장을 만들어 최애 아티스트와 저축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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